류허 만난 트럼프 "시장진입 확대, 지재권 보호" 촉구

2018-05-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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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경제 교역 방면에서 양호한 협력관계 중요…문제 해결하길 바라"

中 류허 "평등호혜, 상호존중 기초 아래 문제 적절히 처리 해결해야"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농산품 교역과 시장 진입 확대, 지재권 보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미·중 무역분쟁 해결차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다.

1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 부총리와 만나 "미·중 양국은 에너지·제조업 영역에서 무역투자 협력 강화, 농산품 교역 및 시장 진입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둠으로써 양국 인민에 더 실질적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중은 경제·교역 영역에서 양호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경제팀이 함께 노력해 양국간 경제·교역 관계에 존재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의도 내세웠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양호한 업무관계와 개인적 우의를 소중히 여긴다"며 "시 주석과 긴밀히 소통을 지속해 나가 미·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는 "오늘날 미·중 관계는 중요한 발전 단계에 놓여있다"며 "양측이 양국 지도자간 이뤄낸 중요 합의사항을 잘 실천하며 함께 마주보고 앞으로 나아가고, 상호 존중하고, 공동 노력해 양국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미는 양국 지도자 공동 합의사항에 따라 미·중 경제·교역 문제에 관해 미국과 심도있는 소통을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노력해 평등호혜의 기초 아래 양국이 우려하는 경제·교역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결함으로써 경제 교역 협력이 미·중 관계의 압창석(壓艙石·밸러스트 스톤, 철도나 도로의 바닥을 다지기 위해 까는 돌)과 추진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 미국 측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무역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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