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창업공간 4700개 일자리 9만6천개 만든다...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확정

2018-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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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밸리 모델 혁신성장센터 3곳 설립 300개 스타트업 입주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인재 육성

국토교통부 일자리 로드맵 인포그래픽.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분야에서 탈피해 창업·혁신·지역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총 9만6000개 일자리를 만든다.  테마형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 공공임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6일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할 이같은 내용의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토부는  일자리 로드맵에서 △일자리 기반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의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세우고 2022년까지 창업공간 4700개, 일자리 9만600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국토부는 일자리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주거공간, 공기업, 도시재생, 사회기반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마련한다.

2022년까지 창업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3000가구 공급하고, 기존 민간에 분양했던 국민임대, 행복주택 단지 내 상가 중 총 430가구를 청년과 사회적기업에게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희망상가로 바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들은 각 기관 특색을 살린 스타트업 총 555개 창업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또 도로와 철도에는 신규 휴게소에 청년몰 41가구, 졸음쉼터에 푸드트럭 37대 등의 공간이 조성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도시, 주거, 산업단지 등 삶터를 중심으로 한 취업 기반도 조성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300곳의 지원센터가 설립되고, 판교 기업지원허브를 모델로 한 혁신성장센터 3곳도 지어진다. 이 곳에는 300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 강릉, 경기 안성 등 총 5곳에 총 125만㎡ 규모의 물류단지가 지어진다.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운영하는 오픈캠퍼스를 통해 8400명의 지역청년인재 채용에도 나선다. 또 어린이집, 종합병원 유치 등을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국토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재학생과 지역 건설업체간 연계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공기업 해외인턴십 등 해외훈련도 확대할 예정이다.

 산하 공공기관도 1만3300명을 채용하고, 조사·점검·안내 등 시간선택제가 필요한 업무를 구별하는 ‘일자리 나누기’ 작업을 통해 24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유망 신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추진에도 나선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및 연구개발(R&D) 실증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제안해 상용화할 수 있는 경로까지 지원책을 마련한다. 공공기관 드론 수요를 발굴하고,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자동차 테스트 베드인 '케이 시티(K-City)'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로드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청년배심원단, 찾아가는 일자리간담회,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내실 있는 국민소통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하반기 중에는 국토교통 일자리 포털도 구축한다.

또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제공하는 직업훈련, 고용장려금, 창업지원 등의 다양한 대책과도 연계해, 이번 대책의 핵심인 공간 제공이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로드맵은 전통적인 SOC 건설 일자리에서 벗어나, 창업, 혁신, 지역에 토대를 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토부가 보유한 도시재생, 공공임대,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경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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