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흑자 전환하고, 5년 내에 1000억원 보험료 수입을 올리겠다"
노창태 알리안츠손해보험(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 한국지점 사장은 "국내 기업 보험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5년 안에 보험료 수입 1억 유로(한화 1276억)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6월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사업 인가를 받은 이후 6개월 동안 1000만 유로(128억)의 총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손보는 향후 국내 기업보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11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 경제 대국인만큼 앞으로 기업보험이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3년 내 흑자 전환 포부와 함께 5년 안에 1억 유로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알리안츠손보는 지난해 에너지, 금융, 배상책임, 해상, 재물보험 등 기업보험 상품을 주력 판매했다. 올해는 제품 리콜 보험, 사이버보험,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알리안츠손보는 앞으로 제품 리콜 보험 시장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례 등을 감안하면 제품 리콜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제품 리콜 보험이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알리안츠손보는 엔터테인먼트 보험도 오는 4분기 중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보험이란 영화나 연예기획사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령 영화 제작사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우 상해, 영화 장비 고장, 제작 지연 등에 따른 손해를 담보한다. 연예기획사가 준비한 콘서트의 취소 등에 대한 손해도 보장한다.
노 사장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보험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4분기 중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당장의 시장은 크지 않지만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