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액 172억3000만 달러 '월간 최대'…반도체가 견인

2018-05-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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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98억9000만 달러…전년비 36.6%↑

[사진= 아주경제DB]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4월 기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ICT는 물론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ICT 수출액이 172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4월 기준 가장 많은 수출 기록이다. 직전 최대치는 작년 4월 155억4000만 달러였다. 또한 2016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동반 수출 호조로 작년보다 36.6% 증가한 9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109억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로 작년보다 12.2% 늘어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경쟁이 심화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13.5% 줄어든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지속되고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42.2% 급감한 10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94억2000만 달러로 25.5% 늘었다. 유럽연합(EU)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9.3% 증가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베트남 수출(19억1000만 달러)과 미국 수출(15억2000만 달러)은 휴대폰 수출 등이 감소하면서 각각 12.3%, 7.7% 줄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86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85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과 베트남, 미국, EU 등 주요국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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