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에 "오해·억측 자제해야"

2018-05-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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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홍영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북한이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지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기 전까지 정치권은 오해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북측의 뜻과 의미 파악에 주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회담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서 군사적 긴장완화, 8·15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회담,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를 위한 체육 회담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실행 가능한 중장기적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한다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오는 22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북미 간 입장차 좁히고 대한민국의 신뢰를 심어 가교역할을 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국회도 한시바삐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통과시켜 한반도 평화의 거대한 물결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평화로 가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취소돼서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미국은 바로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난관을 이겨나가기 위해선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국회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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