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북측의 뜻과 의미 파악에 주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회담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서 군사적 긴장완화, 8·15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회담,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를 위한 체육 회담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실행 가능한 중장기적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한다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평화로 가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취소돼서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미국은 바로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난관을 이겨나가기 위해선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국회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