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취업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1만2000명 증가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로 2016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증가폭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15세 이상 인구는 매달 40만명씩 증가했다. 2016~2017년은 30만명대, 올해 1분기는 20만명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취업자 둔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3월 15세 이상 인구는 25만4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 비율은 44.1%였다. 2월은 이보다 낮은 37.8%다. 2016년 2월(37.2%) 이후 최저다.
올해 성장률이 3%대를 넘기지 못하면 이 비율은 2.8%를 기록한 2015~2016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인구증가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많은 달은 한번 뿐이었다. 연평균은 63.6%와 63.2%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2~4월 취업자 증가폭이 커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