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후 오르는 듯했던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12개월 만기 은행 예금상품의 평균 금리는 1.72%다.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장 높은 금리와 낮은 금리 상품 차이도 지난달 1.5%포인트에서 이달 0.95%포인트로 좁혀졌다.
그 다음 KEB하나은행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 기원'과 BNK부산은행의 'MySUM정기예금S',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가 2.2%,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이 2.13%의 금리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의 ' 쏠쏠한마이쿨예금',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이 2.1%의 금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인 1.50%에 미치지 못하는 예금도 수두룩하다. 전부 시중은행 상품이다. 유일하게 2%대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 기원 상품은 5000억원 한도로 출시된 특별판매 상품이다.
가장 낮은 금리는 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정기예금' 으로 1.3%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NH농협은행의 '큰만족실세예금',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확정형)'은 각각 1.35%,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1.4%의 금리를 준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과 국민은행의 'KB Smart★폰예금' 및 'e-파워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우리 웰리치100 정기예금(회전형)'은 1.5%로 기준금리와 같다.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기본을 두지만 각 은행별로 조달비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자금을 조달하는 시기가 다르고 자본조달에서 차지하는 예금의 비중에도 차이가 있어 금리가 매번 조정된다"며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예금금리를 인상해야하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높이고, 반대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