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삼성바이오 감리위원 전원 명단 공개해야"

2018-05-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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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 선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위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리위원회 명단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담당 업무의 공정성을 보장하기에 미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리위원회는 회계법인의 감사 업무를 재점검하는 기구로 전문성과 공정성이 모두 요구된다.

일부에서는 감리위원 명단이 공개될 경우 집중적인 로비와 압력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다만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현재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 일부 감리위원에 대한 공정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2015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하며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을 주도했던 김학수 감리위원장과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장이 이에 해당한다.

참여연대 측은 "감리위원 당사자는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무혐의 처리 사안도 최종 의사결정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상부와 협의하는 것이 관행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스스로 제척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금융위의 자체 조사가 아니라 외부 특정집단의 이의제기에 따라 그 적부를 판단하고 있다면 공정성 확인 과정 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측은 "특정 집단만이 금지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이의제기 기회를 독점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리위원 전원의 명단과 이력 공개가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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