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오랜만에 안정적인 회복세를 연출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13포인트(p), 2.12% 뛴 1066.98p로 거래를 마치며 1070p선 돌파를 내다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VN지수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지만 장중 큰 낙폭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HN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p(0.42%) 오른 123.28p를 기록했다.
비상장 거래시장의 UPCOM지수는 유일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UPCOM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p(0.52%) 빠진 55.79p로 집계됐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베트남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거래에서 VN지수와 HNX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큰 낙폭이 아니었다”며 “오후 거래 시작 이후 VN지수는 강한 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HNX지수는 큰 폭은 아니었지만 줄곧 상향 곡선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던 은행주의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석유 및 가스 관련 종목의 급등세가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11일 보합세를 보였던 베트남 석유화학업체 페트롤멕스(PLX)는 이날 3.13%가 상승했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6.21%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한편 호아팟철강(HPG), 호아센그룹(HSG) 등 대부분의 철강 종목 주가가 하락한 반면 Pomina제철소(POM)는 6.77%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