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OECD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수지 상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은 877억206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수출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8.1% 증가했다가 2015년 12.8% 감소로 전환했고, 2016년(2.9%)에 이어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OECD 순위도 11위에서 30위, 31위로 낮아졌다.
지난해 OECD 서비스 수출 평균은 7.2%다.
증가율 1위 국가는 아일랜드로 전년과 비교해 19.1%나 증가했다. 아일랜드를 포함해 14개국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스웨덴(OECD 중 34위)도 서비스 수출이 1.3% 증가했다.
3년 연속 마이너스 늪에 빠진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은 경쟁력이 낮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크다.
혁신형 창업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개 생계형 창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창업은 도소매나 음식숙박업 등 부가가치가 낮고, 내수 중심의 창업이 대부분이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고부가가치 업종인 금융‧보험‧법률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정부도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규제 합리화가 중요하지만, 아직 규제가 풀리지 않아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