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보따리 푼 UAE… 한국 참여 세계 최대 정유단지 사업 발표

2018-05-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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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행사에 참석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오른쪽) 왕세제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선물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올해 3월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 석유회사 ADNOC은 루와이스(Ruwais) 정유·화학단지 신설·확장에 앞으로 5년간 450억 달러(약 48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5년 완공 예정이며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시설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UAE의 정유 용량은 하루 평균 90만 배럴에서 150만 배럴로 65% 증가한다.

술탄 알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ADNOC 다운스트림 투자 포럼’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알자베르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세계 최대의 집적된 정유, 석유화학 시설을 만들 것”이라먀 “국제적 협력사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루와이스 정유·화학 단지는 문 대통령이 정상방문했을 때 UAE 정부가 한국 기업의 참여를 언급했던 사업이다.

당시 UAE 아부다비 정부의 2인자로 알려진 칼둔 알무바라크 행정청장과 알자베르 최고경영자는 문 대통령을 만나 "UAE와 한국 기업의 협력 사업이 250억 달러 규모로 추가될 것"이라면서 "이를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 단지는 2009년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이 수주해 건설한 정유·화학플랜트가 현재 가동중에 있다. 올해 1월, 일부 설비가 화재로 소실되면서 8억달러(8000억원)에 달하는 복구 사업에 GS건설이 낙찰돼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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