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증시는 조정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3180.76 고점을 찍은 후 흔들리면서 결국 0.35%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다시 반등이 가능할까.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해온 만큼 조정장이 펼쳐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난징증권은 "상하이지수가 지난달 18일 3062포인트가 무너지며 장중 3041포인트의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면서 "이후 3주 연속 주가지수가 상승했지만 더 이상 지속은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등의 배경은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올 1분기와 4월 거시지표 호조세 등으로 이러한 호재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특정 종목의 상승세는 노려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이번주 14일(미국 현지시간)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MSCI 지수 구성 조정시기로 중국 A주의 신흥지수 편입 종목과 최종세칙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인 편입 시기는 오는 6월 1일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훈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증권당국이 진입 문턱을 대거 낮추면서 A주 안착을 노린 폭스콘의 상장 승인을 공식화한 것도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 산하의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하청생산 업체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주 11일 밤(현지시간) 상장 승인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1일 이후 100여일 만으로 시장에서는 이번주 폭스콘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13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중국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호가 시범 운항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이달 초 미국 대표단의 방중에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중국은 이번주 류허 부총리를 미국으로 파견해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왕치산 부주석의 워싱턴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홍콩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