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질조사국(USGS)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른바 '빅아일랜드'로 통하는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GS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다시 폭발한다면 바위와 화산재가 몇 ㎞ 거리까지 날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은 USGS 직원이 화산 분출로 갈라진 도로 위의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으로, 지반 온도는 섭씨 103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AP]
9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가까운 레이라니 에스테이츠 지역에서 한 남성이 방독면을 쓰고 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최근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규모 5.4, 6.9의 강진이 잇따라 일어나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와이 섬의 전체 상주 주민은 약 20만명으로 관광객도 상당수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암이 다시 폭발할 경우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가 분출될 가능성도 높아 체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