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당국 부인에도 여전한 주한미군 감군 논란…북미회담 의제 가능성도

2018-05-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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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감군 논란이 촉발된 4일 오후 미 육군의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청와대는 4일 NYT 보도가 나오자마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입장을 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한미 당국이 4일 이를 바로 부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주한미군 감군 논란은 연일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북미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미 당국이 함께 전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 실어 감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청와대가 적극 해명한 데 이어, 또 다시 주한미군 감군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한미 당국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주한미군 감군은 미 조야에서 지속해서 제기해온 사안이고 유력 미 언론과 대통령 특보의 입에서 언급된 만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관측이다.

또한 북한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이 주한미군 감군을 의제로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 안전보장 차원에서 이를 제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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