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검토' 명령 사실아냐…백악관 확인"

2018-05-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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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NYT 보도에 "한국내 임무·병력태세 변함없다"

[사진=AP/연합]




청와대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후 이같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NSC의 요청에 따라 전날부터 비공개로 방미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들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협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2만8500여 명의 주한미군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와 다른 기관의 관리들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미국이 북한과 핵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의 임무는 여전히 그대로이며 우리의 병력태세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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