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투쟁 아닌 소통으로 개혁입법 완수"…원내대표 출사표

2018-05-02 11:21
  • 글자크기 설정

'홍영표 대세론'엔 "민주당은 다양성 중시…뚜껑 열어봐야"

노웅래, '원내대표 출마합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는 15일 치러질 예정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완성에 앞장서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한다. 협치구조를 만들어 개혁입법을 완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의원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하기 위한 원내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만 바라보며 이대로 갈 순 없다.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야협상력과 관련해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정청간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촛불민심으로 국민이 만들어 준 문재인 정부는 아쉽게도 원내가 여소야다 정국하에서 개혁입법 처리가 난망한 실정"이라며 "야당과 진심으로 담아 대화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추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는 정파를 초월해 범국 민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야를 포함한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를 구성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에 대항할 수 있는 본인만의 경쟁력을 '공정'이라 내세웠다. 그는 "저는 21년 동안 기자를 했고 2년 간 노조위원장을 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중요한 모토로 삼고 있는 공정을 지켜내는 역할하는 적임자라는 게 제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는, 뼈 속까지 민주당인 사람이다. 나만 잘났다는 정치를 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맡은 바 책임을 다 했다"며 "여러 획기적인 일을 했지만 저는 팀플레이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자랑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노 의원은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일부는 누가 더 기울었다고 보는 사람이 있지만, 민주당의 다양성의 힘·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힘을 믿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