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만 따로 모아놓은 특화매장을 수원점 2층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수원점 2층에 430평 규모로 '마켓 D'라는 이름의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공간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마켓 D 매장은 △가격 할인(Discount) △상품 및 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 등 이니셜 D로 시작하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먼저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상품 가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1000여개 주력 상품을 선정,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단 기존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규격의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마켓 D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장의 운영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마켓 D의 상품 진열은 기존 대형마트의 상품 형태인 낱개 진열 형태와는 달리 'RRP 진열'이 기본이 된다. RRP(Retail Ready Package)'는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볼 수 있는 납품 상자 그대로의 진열 형태다.
아울러 전체상품 중 절반 가까이 수입상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전체 운영 상품의 60%에 달하는 상품도 한 달 간격으로 교체해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마켓 D 수원점에는 전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고, 상품 가격 표기 역시 전부 전자 가격표를 사용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높은 효율성은 낮은 가격의 제공으로 연결된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운영상품 숫자를 줄이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기존 하이퍼 매장과의 협업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아이템은 '마켓 D' 매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고 이 외 다른 상품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마켓 D 수원점을 시작으로 올해 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마켓 D는 15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세호 롯데마트 마켓 D 담당임원은 “마켓 D는 롯데마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우위형 점포”라며, “상품 선정 및 진열, 전면 무인 계산대 도입 등 매장 콘셉트부터 운영까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효율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