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정세균 의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3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23 jjaeck9@yna.co.kr/2018-04-23 15:10:3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대해 “감동의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선 남북 정상의 발걸음은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음을 알린 신호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은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정상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은 위태로운 정전상태의 종식과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을 향한 8000만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만방에 고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제 시작이다. 오늘 남북 정상이 열어낸 역사의 물줄기를 지키고 넓혀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면서 “정치권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양국 정상의 통 크고 담대한 역사적 결단과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늘 이 땅에 꽃 피운 평화의 봄이 영원히 지속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