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당원, 시민 및 지지자 3천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장 후보 '원팀'으로 참여해 온 박재호 국회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전재수 국회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단과 최인호, 김해영 국회의원 등 부산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도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를 부울경 '원팀'으로 힘을 합해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오거돈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본인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더문부산캠프'가 있던 같은 장소에서 개소식을 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영광된 곳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출신 첫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며 국운이 상승하고 있고, 부산시 차원에서도 2030부산등록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돼 좋은 기운이 오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도시는 존재가치가 없다"며 "부산 정치권력의 교체는 곧 부산경제 살리기로 이어져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과 함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의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위대한 부산을 새롭게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도 축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울경이 바뀌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부울경 상생방안을 실현하겠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공동 공약 개발과 발표, 당선 후 부울경 정례협의회, 장기적인 '동남권 광역 종합발전계획'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낙동강벨트는 한반도의 명운을 쥔 최후의 보루이며, 부산과 울산 경남이 어우러지면 못할 일이 없다"며 "부울경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 바꿔야 한다. 촛불혁명을 완성하라는 부산시민들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오거돈 후보의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시켜야 한다"며 "오거돈 후보는 23년 간 특정 정당이 독점한 정치지형을 종식시키고,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오 후보 선대위는 이와 함께 선대위 구성과 관련, 박재호 전재수 이호철 정경진 등 4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근 캠프에 합류한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이 가덕도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신정택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경진 전 부시장이 동북아해양수도부산 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인화 동일철강그룹 회장이 2030부산등록엑스포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 외에도 30여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으로 이들 특위는 오 후보의 시장 당선 이후에도 특위를 해체하지 않고 부산시의 정책 입안 및 공약 실행 등을 위한 자문위원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또 철저하게 민주당과 함께 하는 캠프 운영을 위해 민주당 및 캠프의 150여 개 직능조직과 지역별 당 조직을 총동원해 이번 지방선거를 시장은 물론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원팀'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당초 부산 민주당의 각 구·군별 '원팀'에 참여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가 탈락한 일명 '낙동강 오리알' 팀도 참석해 '원팀'의 정신과 가치로 최선을 다해 부산 정치권력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