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이베스트증권은 '작지만 강한' 회사

2018-04-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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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퍼플비즈니스 창출 목표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제공]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지만 강하다. 증권가에 대형화 물결이 거세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길을 걸어왔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3897억원에 임직원 460여명을 둔 중소형 증권사다. 이에 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해 10.0%로, 업계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5년 동안 ROE도 평균 7.5%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대형화 바람으로 증권업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돼왔다. 그래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차별화를 택했다.

올해 경영 목표도 '퍼플 비즈니스' 창출이다. 퍼플 비즈니스는 발상을 전환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영 전략을 뜻한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레드오션'을 '퍼플오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은행(IB)본부를 3개 본부 11개팀으로 확장했다. 인력도 현재 60여명으로 2015년(35명)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투자금융팀과 대기업구조화금융팀을 새로 만들었다. 취급하지 않았던 기업공개(IPO)와 구조화·부동산 금융 업무에 새로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영업본부는 '언제나 고객 편이 되는 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자체적인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았고, 제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출시했다. 해외 주식·선물·옵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법인영업본부는 국내외에서 영업 기반을 나란히 늘려왔다. 해외 선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홍원식 사장은 대형사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중소형 증권사를 원한다. 그는 신년사에서 "초대형사가 시장을 잠식해 중소형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큰 이익을 냈었다.

홍원식 사장은 "특화와 전문화, 도전적인 영업력 배양, 시너지 기획 확대를 올해 주요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경제적으로도 정치·안보적으로도 역사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베스트투자증권에게도 미래를 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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