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회 만에 첫 우승’ 전가람, ‘KPGA 개막전의 사나이’

[전가람 사진=KPGA 제공]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은 27번째 투어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이었다.

전가람은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7076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1억원.

2016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을 높게 들어 올렸다. 이전까지는 2017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경기도 포천시에 살고 있는 전가람은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과 인연이 있다. 코리안 투어 데뷔 전인 2015년에는 5개월 동안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캐디를 했다. 골프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가람은 1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연천군 홍보대사이기도 한 전가람은 4라운드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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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안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린 전가람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전가람은 우승을 여러 차례 한 선수처럼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6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전가람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우승경쟁의 압박감을 이겨내며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전가람은 팬 서비스를 확실하게 했다. 약 15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전가람은 두 손을 높게 들고 포효했다.

박효원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2위, 김우현과 김재호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태희와 함정우, 김성용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첫 우승에 도전했던 양지호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 ‘2017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맹동섭과 ‘신인’ 옥태훈 등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위치했다.

한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총 4라운드에서는 1448개 버디가 나와 후원금 7240만원이 적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