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1일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에게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0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중이며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G20 합의문, TPP 및 여타국 사례 뿐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와 므누신 재무부장관은 최근 남북 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여건 변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남북ㆍ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그간의 진전 사항을 공유했다. 또 2차례의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19~21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머물었으며 므누신과의 면담은 취임 후 5번째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