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미국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강소기업인 시그넷이브이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따냈기 때문이다.
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은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가 총 20억 달러를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단은 향후 10년간 미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00기 이상의 초고속 충전기를 미국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그넷이브이는 충전기 공급업체로 선정, 해당 사업에 필요한 급속충전기를 공급한다. 시그넷이브이가 미국에서 이 사업을 수주한 원동력은 공단이 추진하는 민관협력 해외동반진출 사업에 있다.
공단은 예산지원뿐 아니라 시그넷이브이의 기술 홍보,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 다각적으로 지원했다.
시그넷이브이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따낸 기업이다. 향후 추가물량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넷이브이가 공급할 초고속 충전기는 미국내 상용중인 급속충전기보다 7배 빠른 속도로 충전, 분당 20마일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시그넷이브이는 최근 일본 차데모(CHAdeMO) 협회가 지정하는 전기차 급속충전 표준 규격 ‘차데모 개정판(Ver1.2)’인증을 최종 통과했다.
상용 전기차 초고속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는 등 국내 공급 및 수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