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루킹 사건 수사, 특검에게 맡겨야”

2018-04-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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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조작에 가담했던 대한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김경수의원 연루사건에 대해 발표한 서울경찰청장의 발표를 보니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발표문과 다를 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1987년과 하등의 달라진바 없는 경찰이 이상한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을 2건 접수했다고 하면서 각하해도 될 것을 야당대표에게 나와서 해명을 하라고 요구한다”며 “전국 경찰을 동원해 야당후보자 내.수사하고 여당 실세는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시대에 동 떨어진 경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최근 또 작년에 이어 야당대표 수행비서 전화를 세 차례나 통신조회 하면서 야당대표의 행적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런 검·경에게 소위 드루킹 사건 수사를 맡길수 있겠느냐”고 짚었다.

홍 대표는 “특검으로 가야 진실을 밝힌다”며 “정권의 정통성, 정당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 사건은 모든 국회일정을 걸고서라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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