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틀 연속 3언더파 ‘공동 4위’…박성현 ‘겨우 컷 통과’

2018-04-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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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티샷. 사진=롯데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가 둘째 날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도전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적어낸 박인비는 1, 2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선두와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깔끔하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부상 이후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우승을 이뤄낸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틀 동안 펼쳐진 8차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20승 가능성을 열었다.

이틀째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로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헨더슨에 이어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모 마틴(미국)이 8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와 치열한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낸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이 2라운드까지 박인비와 같은 6언더파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로는 시즌 2승 도전에 나선 ‘맏언니’ 지은희와 강혜진, 김지현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몰아치며 1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고, 유소연과 신지은은 이븐파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김효주와 최운정이 1오버파 공동 31위로 뒤를 이었다.

대회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3오버파 공동 57위로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나연과 이일희, 하민송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샷 난조를 보였던 전인지는 몸이 좋지 않아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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