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문재인 정부 견제 위해 중도보수 통합해야"

2018-04-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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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여권과 정책 대결 하면 희망이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 중도보수 통합을 주장했다. '묵시적 선거연대' 보다는 야권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을 낸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묵시적 선거연대'와 관련된 질문에 "선거연대 뭐 이런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은 중도보수 통합을 얘기할 때"라며 "선거연대로 표를 주고 받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 하려면 중도와 보수를 통합해 야권을 하나로 묶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이념적 이분화 등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6·13 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전해철 등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 뒤지는 것에 대해선 "우리 당도 잘 개혁을 해서 보수 개혁의 중심이 되고 또 그런 가운데 하나로 통합을 해가면서 여권과 정책 대결을 통해서 선거하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우·김학용·이현재·김성원·송석준 등 경기도 소속 한국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을 차별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가로막는 지역특구법을 당장 폐기하라"며 "이 법안의 속내는 수도권 규제를 지속하겠다는 수도권 차별이다. 규제혁신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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