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기상악화로 연기됐던 F-15K 잔해 수색 작업을 오전 8시 45분 재개했다”면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도 수거해야 하고 시신 수습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F-15K는 대구기지를 이륙한 후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기상이 나쁘고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 절차로 비행 중이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조종석의 계기나 관제사의 도움으로 비행하는 절차를 말한다.
사고기는 2008년 7월에 도입해 2158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했다. 순직한 전방석 조종사인 최 모 대위는 890여 시간, 후방석에 앉은 박 모 중위는 28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각각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