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정상회담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하루 연기 제의

2018-04-0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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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서 5일로…통신 실무회담은 7일 개최 제의

지난달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4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5일로 연기하자고 3일 제의했다.

통일부는 3일 "북측은 오늘 저녁 통지문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해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측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이 나갈 것이며 명단은 5일 알려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정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따로 연기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예술단 방북 등으로 준비에 시간이 좀 필요한 것 아닌지 추측을 한다"며 "통신회담도 잡히고 그랬으니 정상회담 준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에서 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정화한 날짜를 정하고, 4일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열어 통신 실무회담은 추후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우리측은 이날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나갈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대표단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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