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과 중앙보훈병원의 진료 분야 및 병원 행정 전문 인력은 지난 1월부터 전담 TF를 구성해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단기와 중장기 프로젝트를 선별‧상호 협력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U+ AI 스마트병실은 노년층 환자가 많은 보훈병원 환자 특성에 맞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병실 내 IoT기기와 IPTV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노약자‧치매환자 대상으로 AI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심리, 정신 치료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외래에 방문한 아이들이 진료 대기 중에 느끼는 불안감을 U+우리집AI의 ‘웅진북클럽’ 동화를 듣거나 ‘U+tv 아이들나라’ 컨텐츠를 시청하며 안정감을 찾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휴게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중앙보훈병원은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환자 및 의료진의 피드백을 취합하고, 추가 개선 사항을 도출해 AI 도입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기 과제로 양사는 병동 위치나 진료시간 등 병원 기본 정보를 포함해 처방 받은 약과 복약 주기 등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병원에서 외래에 처음 방문한 환자의 기본 정보 수집을 위한 설문 진행 등을 AI스피커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와 중앙보훈병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결과를 지속 연구하고 발전시켜, 향후에는 이를 실제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원무‧행정‧전산 등 다양한 의료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구축 공동사업을 통해 향후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신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핵심 자원과 전문 기술을 활용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AI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중앙보훈병원 진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오는 2022년까지 유효하며 양사는 △AI스피커, IoT등 적용한 스마트병실을 원내 시범구축 △AI기술의 의료서비스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AI기술의 진료, 간호 약제, 원무, 행정, 전산분야 적용 △AI도입을 위한 데이터 및 정보 공유 △AI도입준비, 진행상의 협력과 결과의 공유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