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믹스 2S ‘AI’·미7 ‘노치 다자인’으로 애플에 도전장

2018-03-28 15:59
  • 글자크기 설정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미믹스2S' AI·카메라 기능 강화

DxOMark 카메라 종합점수, 아이폰X와 같은 97점

신형 플래그쉽 스마트폰 '미7' 아이폰X '노치 디자인' 적용될 듯

중국 샤오미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샤오미믹스(小米Mix) 2S'. [사진=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현지시간) 샤오미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올해 첫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샤오미 믹스(MiMix)2S’, 게이밍 노트북 ‘미 게이밍 랩톱(Mi Gaming Laptop)’, 인공지능(AI) 스피커 ‘샤오아이(小爱) 스피커 미니(MINI)’ 등을 공개했다.

같은 날 화웨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P20시리즈를 공개해 중국의 두 스마트폰 기업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샤오미는 미국 애플을 겨냥했다.

신제품 발표자로 나선 레이쥔(雷軍) 회장은 “미믹스2S는 앞서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라며 “AI 등 혁신기술을 앞세워 중국제조(中國製造)에서 중국설계(中國設計)로의 전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 성장의 핵심은 ‘혁신’이다. 우리는 현재 632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AI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미믹스2S에 적용된 AI 사진 촬영 기능과 음성비서 ‘샤오(小)’를 특히 강조했다.

미믹스2S에는 애플의 페이스ID·시리(Siri)와 비슷한 인공지능(AI) 얼굴 잠금 해제·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또 샤오미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능과 AI 음성비서 ‘샤오’가 적용됐다. AI 음성비서 '샤오'는 현재 중국어만 지원이 가능하다.

미믹스2S 주요 기능에서도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돼 아이폰X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믹스2S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가 적용된 듀얼카메라가 장착됐고, 소니의 IMX363 센서도 적용했다.

샤오미 측은 “미믹스2S는 카메라 화질 평가 사이트 DxOMark 종합 점수에서 아이폰X와 같은 97점(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진 촬영 기능에서는 101점을 받아 아이폰X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DxOMark는 미믹스2S 카메라에 대해 여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빛이 약한 어둠 속에서도 미믹스2S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레이 회장도 미믹스2S 카메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신제품 발표 하루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내일 발표회에서 아이폰X 카메라와 잘 비교해보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삼성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미믹스2S로 촬영한 야경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웨이보에 올린 미믹스2S로 찍은 상하이 야경사진. [사진=레이쥔 웨이보]


애플에 대한 샤오미의 도전은 현재 출시 준비 중인 신형 플래그쉽 스마트폰 ‘미(Mi)7’ 디자인에서도 드러난다. 샤오미 ‘미7’에 아이폰X의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7은 중국 스마트폰 최초로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레나는 지난 26일 샤오미 미7의 전면 패널 사진을 공개하며 “샤오미가 미7에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샤오미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샤오미믹스(小米Mix) 2S'. [사진=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