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정당 지도부에 설명하고 추경에 대한 4월 중 처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이날 오후 김동연 부총리는 연이은 야당 지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추경안 제출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이렇다보니 다음달 추경의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고됐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정부의 추경논의에 동의할 수가 없다. 400조가 넘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아직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경을 말하는 게 조금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둬 정부가 자칫 선심성·선거용 추경을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분명하고 냉철한 부총리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세금으로 일자리 만드는건 반대한다고 했다. 공무원 증원이나 단기 청년예산은 반대한다"며 추경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추경안에 대한 근원적인 반대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실효성있는 대책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청년일자리대책에 따른 추경안을 이르면 다음달 초께 국회에 제출하고 다음달 중 국회 통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