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행정시스템, 튀니지·필리핀 진출

2018-03-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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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림e바로 공유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김학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왼쪽)과 발라즈 호르바트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화상워크숍을 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건설행정시스템이 튀니지와 필리핀으로 진출한다.

서울시는 시가 운영하고 있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과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등 ‘청렴건설행정시스템(CCS)’을 튀니지 반부패위원회와 필리핀 내무부에 공유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2016년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의 자문을 요청해 온 11개 국가 가운데 태국·베트남·우크라이나·우간다·요르단 등 5개 국가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 시는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의 주요 정책 공유 및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과 건설알림이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UNDP는 총 50만달러(5억3000만원)의 초기 준비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부정부패 척결을 지원하게 된다.

우선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은 시에서 이루어지는 공사를 감독관·시공자·감리자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관계자 간 정보공유가 이뤄진다.

건설알림이는 시민들이 내 집 앞에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한 정보를 시공부터 준공까지 지켜보는 홈페이지로 감독관과 동일한 건설현장 자료를 볼 수 있다. 대금e바로는 금융기관과 제휴해 발주자가 하도급 업체와 근로자에게 바로 대금을 지급해 임금체불을 막는 시스템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지 정부가 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 해외 공유 사업을 통해 건설관리와 정보공개 등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도로공사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시에서는 ‘다낭형 건설알림이’를 구축하고, 현지 정부는 ‘태국형 건설알림이’를 만들기도 했다. 요르단은 ‘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우간다는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건설정보공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지난 2013년 유엔(UN)이 우수한 공공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수여하는 ‘UN공공행정상(UNPSA)’의 ‘공공서비스 부패·척결 방지 분야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시와 UNDP는 27일에 필리핀과 청렴건설행정시스템 공유를 위한 화상워크숍을 열고 현지 정부에선 시의 건설알림이를 바탕으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튀니지 반부패위원회 위원장과 각계 관계자들이 모여 화상워크숍을 열었다. 튀니지는 반부패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부패척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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