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된’ 이동하 “부인과 딸에게 첫 우승 선물하고 싶어요”

2018-03-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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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 대회장을 방문한 방송인 추보라 씨와 이동하 부부의 모습. 사진=KPGA 제공]

데뷔 15년 차인 이동하(우성종합건설)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특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남편에 이어 아빠가 된 이동하는 그 어느 때보다 우승컵이 간절하다.

이동하는 2017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TOP10을 3번이나 기록했다.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본선 통과에 성공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쌓았고, 그해 방송인 추보라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2월 27일에는 딸(이연수)이 태어났다.

가족은 가장 큰 힘이다. 이동하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안정감이 생겨 플레이도 전보다 한 층 더 좋아졌던 것 같다. 딸이 태어난 이후로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지만 이 부담감을 좋은 쪽으로 활용해 볼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에서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3라운드에서는 멋진 ‘샷 이글’과 ‘만세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샷은 지난해 ‘베스트 샷 부문’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생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찬스가 왔다. 준비가 덜 된 상황이다 보니 얼떨떨한 상태로 흘려보낸 것 같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마지막 날 우승이 코 앞에 왔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한 탓인지 몸살까지 나버렸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2018 시즌 그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동하는 2009년 지금의 KPGA 챌린지투어인 ‘KPGA 베어리버투어 6회 대회’와 2014년 ‘코리안 윈터투어 4차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한 바 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하는 “윈터투어 우승 후 우승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부담감으로 인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말한 뒤 “골프는 정신력이 중요한데 그 동안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그 뒤로 꾸준하게 멘탈 코칭을 받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많이 탄탄해진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2018년에는 상반기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동하는 “고질적인 허리 근육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도 전지 훈련 대신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컨디션은 좋다. 개막전까지 몸 관리 잘 하고 숏게임 위주로 훈련하려 한다”며 “스스로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상반기에 큰 대회가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부인과 딸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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