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건설이 공개한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보면 지난 20일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선정 결과, 1999년생인 김모(19) 씨가 최연소 당첨됐다.
김 씨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84㎡ 타워형에 당첨됐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한다. 총 105명을 선정한 기관추천 당첨자에는 김 씨 외에도 1994년생, 1991년생 등 1990년대생 2명이 더 포함됐다. 1989년생, 1988년생 등 30세가 안된 이들을 비롯해 1980년대생도 6명이 포함돼 있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배정물량 119가구 중 부적격으로 탈락한 이들을 제외하고 당첨된 105명 중 14명이 만 40세가 안된 사람들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최연소 당첨자인 김 씨의 경우도 동·호수에 따라 최소 12억4900만원에서 최대 14억3000만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계약금이 최소 1억2000만원이고 6차례 나눠서 내야 하는 중도금은 한 회당 최소 1억2400만원이다. 만 19세 나이에 본인의 힘으로 납부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한 금액이라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23일 국토부가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