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월별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동기 최고기록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수출액은 157억3000만달러, ICT 수입액은 78억1000만달러, 수지는 7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월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91억5000만 달러로 40.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최근 6개월 연속 90억달러 이상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중에서는 메모리반도체(65억4000만달러)가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MCP 등의 호조로 56.1% 급증했다. 시스템반도체(19억9000만달러)는 11.2% 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달러) 수출액도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의 지속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18억7000만달러)는 LCD패널 경쟁이 심화하고 OLED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 감소했다. 또 휴대폰 수출액(10억달러)은 32.9% 감소했다. 베트남 등 해외 생산이 확대된 점과 3월 삼성 갤럭시S9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가 반영된 탓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84억7000만 달러·14.1%), 베트남(21억2000만달러·34.1%), 미국(11억9000만 달러·6.4%), EU(9억8000만달러·6.2%) 등 주요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요 무역 상대국별 ICT 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56억8000만달러, 베트남 14억9000만달러, 미국 5억1000만달러, EU 4억9000만달러 등으로 흑자기조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