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생활연구 추진전략'을 제3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전략은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국민생활연구' 체계를 구체화하고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추진을 통해 연구현장과 생활 속 국민생활연구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국민생활연구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말한다.
이를 목표로 과기정통부는 △문제 사전예측 및 준비체계 강화 △국민생활연구 R&D 프로세스 혁신 △국민생활연구 활성화 기반 조성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추진 및 확산 등을 골자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내외 이슈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슈를 탐지·추적·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문제 해결과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우수 과제를 선정하는 '국민참여·경쟁형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최종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장에 사전 적용하기 위한 '한국형 리빙랩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신종 감염병 등 예기치 않게 발생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사전에 확보해, 곧바로 연구를 추진하는 '긴급대응연구'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문제해결 중심의 국민생활연구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국민생활연구지원센터'도 설치해 문제 모니터링과 R&D 기획, 협력 네트워크 운영, 성과 확산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학기술이 실험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연구개발 성과들도 국민의 삶에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애요인 해소와 후속 연구지원 등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