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 사과 등 5종", "수입과일 대항마로 키운다"…22년까지 1608억 투입 육성

2018-03-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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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 과일, 맛과 품질 우수'…경쟁력 갖춘 "명품 브랜드화" 추진

세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되는 신선과일의 양이 2016년 기준 75만6000t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리 과일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엔 기존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편의점 업계까지 외국산 과일 수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수입량도 덩달아 급증해 국내 과수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가 2022년까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등 5대 과수의 재배면적을 2017년 대비 60% 많은 3400ha까지 확대한다. 5년간 과수산업 분야에 1608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05년 강원도내 사과 재배 면적은 144ha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384ha, 지난해에는 853ha로 급증했다. 이 같은 재배면적의 증가는 기후변화에 의한 것으로 이미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서늘한 고랭지 기후와 높은 일교차로 과육이 치밀하고 당도와 맛이 뛰어나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도는 기후변화 등으로 강원도가 과수재배의 최적지로 부상함에 따라 소비지향적 생산기반 확충과 산지조직 효율성 제고, 산지유통‧소비시스템 구축, 명품브랜드 가치제고 등 3개 분야 31개 사업을 선정해 강원과수의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부터 사과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을 위한 ‘강원사과 통합브랜드’를 제정하고 사과‧가공품에 대한 통합브랜드 사용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형 유통매장에서 강원도 과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농업인소득 전국 1위를 목표로 본격적인 '신농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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