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류현진 “스프링캠프 목표, 회전수 늘린 커브 실험”

2018-03-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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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첫 등판부터 변화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 류현진(LA 다저스)이 곧바로 실험에 들어갔다. ‘괴물 투수’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무기는 커브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다.
결과보다는 목표가 중요했다. 류현진은 투구 후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약간의 변화를 통해 커브를 더욱 강하게 던지고 있다. 그래야 타자 앞에서 커브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 LA는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 시속 72.2마일(약 116㎞)의 슬로 커브를 던졌다. 커브 구사율은 15.7%였는데 피안타율 0.158, 피장타율 0.316의 효과적인 공이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좀 더 강력한 커브를 원한다. 류현진의 커브 평균 회전수는 분당 2422로 지난해 50개 이상 커브를 던진 투수 243명 중 143등이었다.

류현진은 “커브의 회전수를 늘리면 이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더욱 힘들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해보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운 커브를 실험할 것이다.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도 류현진이 던질 새로운 커브를 주목하고 있다. 분당 회전수 2799로 메이저리그에서 27번째로 회전이 많은 커브를 던지는 리치 힐은 "류현진은 커터, 체인지업, 패스트볼 등을 엄청난 감각으로 쉽게 던진다. 커브도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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