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특사단 파견, 북미대화 긍정 분위기 마련 기대"

2018-03-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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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 北 선수단·대표단 명단 보내와"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대화 진입을 견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사단이)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돼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과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이튿날인 6일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 북측이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20명의 명단과 김민철을 단장으로 하는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4명의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같이 전해 왔다고 밝힌 뒤 "북측 선수단은 3월 11일 및 3월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에 참가한 후에 15일경 중도에 귀환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문철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며, 정현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백 대변인은 당초 방남 가능성이 제기되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대표단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리분희 서기장은 이번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면서 "북측에서 방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9∼18일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7일 방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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