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최 전 시장께서는 인천이 인구 300만에 제2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지대하게 공헌하셨고 많은 시민으로부터 신망을 받는 지도자이셨다”며 “시민의 슬픔을 담아 애도를 표하고자 시민장에 준하는 예우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장 장례 여부와 절차는 유가족과 측근 인사, 시의회 등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가능한 한 범위 안에서 장례 절차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주와 대전광역시에는 전‧현직 시장 등 지역 발전에 공헌이 현저한 인물 작고 시 시 차원에서 장례를 지원하는 내용의 시민장에 관한 조례가 있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가 없지만 다른 지역의 조례를 고려하여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례는 5일장으로 발인은 오는 3월 4일 오전이고 영결식은 시청사 앞 미래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청사 내 분향소는 “평소 고인께서 검소하게 생활해오셨고 분향소 설치시 공직자들이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사양한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김포 출신의 고 최(향년 73세) 전 시장은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정계에 입문,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13대 국회의원, 1993년∼2002년 임명직·선출직 시장을 3차례 역임했다.
빈소는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에 마련됐고 장지는 김포 통진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