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서장 유현철) 소속 지역 파출소장이 매일 관할 금융기관을 찾아 은행직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해 대형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분당구 이매동 K은행에 검사 사칭 전화를 받고 계좌에서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하려던 A모(25·여)씨를 은행원이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예방문진표'를 보고 의심사항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예방을 해 준 은행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 및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유 서장은 “평생을 모은 돈을 허무하게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내 속이 터질 것 같다”며 “관할 지·파출소장이 관내 은행을 돌며 매일같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하고 있고,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은 그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