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구 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국회 개헌 논의 촉구

2018-0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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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미애 대표와도 회동…민평-정의당 대표도 만날 예정

헌재소장과도 회동 계획…한국-바른미래당은 면담요청 거절

국회 방문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이 26일 추미애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8.2.26 srbaek@yna.co.kr/2018-02-26 12:33:3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위 위원장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의장과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정 의장에게) 국회에서 개헌을 조금 더 빨리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국회 논의에 우선권을 줬는데 그것이 안 돼서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개헌안 발의 일정과 관련, “다음달 12일까지 자문안을 완성해 13일에 대통령께 보고하기로 했고, 그러면 대통령이 20일을 전후해 발의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자문특위가 준비는 많이 해놨는데 빠진 것이 있을 수 있고, 의장이 생각할 때 특별히 전달할 것이 있으면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만나 앞서 전달받은 여당의 개헌 당론에 더해 자문특위가 참고할 만한 사항은 없는지 의견을 들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28일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를 차례로 방문한다.

한편 정 위원장의 면담 요청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역제안하는 방식으로 거절했고, 김 원내대표 역시 거절의사를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국회 합의안 도출이 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정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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