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제6회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위원회를 열고 '제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초고성능컴퓨터의 역할 확대와 미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및 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공청회, 전문가 간담회 등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마련됐다.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초고성능컴퓨팅 역량확보'를 비전으로 △다양한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확대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확보 △초고성능컴퓨팅분야 자체 원천기술 확보 등 3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면서 페타스케일* 이상의 초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하는 연구그룹을 발굴·지원한다.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시뮬레이션 활용을 통해 연구자의 연구 비용·시간을 절감하여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Modeling & Simulation(이하 M&S) 활용을 확대해 기업의 제품개발 비용·시간 절감도 모색한다. 기상예측분야 뿐만 아니라 해양, 의료 분야의 문제 해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국민생활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자원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가 전략과제 및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플래그십 시스템과 목적별 특화된 중소규모 시스템(지능정보기술 대응 등) 확보를 추진한다.
산학연 초고성능컴퓨팅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컴퓨팅자원 수요기관에 대해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꾀할 방침이다.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활용인력의 저변을 확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초고성능컴퓨팅 주요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페타스케일 컴퓨팅 자체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버, 스토리지 등 컴퓨팅 기업과 제조현장에 M&S 도입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을 육성해 관련 산업도 육성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I-KOREA 4.0'을 뒷받침 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