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우즈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웹 심슨(미국)에 4타 차 뒤진 공동 21위에 올랐다. 지난주 제네시스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을 보이며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50%를 기록하며 예전보다 안정을 찾았고, 가장 큰 문제였던 치명적인 티샷 실수는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바꿔 잡아 줄였다. 강한 바람과 난도 높은 코스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우즈의 이날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두 차례 벙커 샷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그린 주변 플레이는 일품이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노렌은 PGA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선두권과 1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올해 첫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성훈(31)은 4타를 잃는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