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목표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선을 다한 질주로 감동을 안겼다.
여자 쇼트트랙 전관왕에 도전한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평창대회 첫 금빛 소식을 전했다. 여자 쇼트트랙은 3000m 계주에서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동생들을 챙기며 올림픽에 나선 맏언니 김아랑은 금빛 미소와 눈물로 여자 쇼트트랙의 ‘산소’ 같은 역할을 해냈다.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 노메달 굴욕’에서 벗어나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쇼트트랙 종목을 마감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합계 11개의 메달을 수확했으나 종합순위는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평창올림픽 목표였던 ‘8-4-8-4’는 사실상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