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하는 데에 대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한미 동맹의 공감을 부각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과정에서 한미간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련 대화가 오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노 대변인은 "이번 미측 대표단에 대한 예우 방침, 이번 방한의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강 장관의 적절한 역할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한미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국은 외교안보와 통상이슈를 구분해서 접근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동맹관계와 통상문제는 분리하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하신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는 26∼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검토 중이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이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북한 인권에 대해 거론할지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이 참석할 경우에 어떤 내용을 연설에 포함하고 어떤 문제를 제기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