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9포인트(1.27%) 오른 2452.52로 출발한 뒤 한때 2455.12까지 올랐다.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상승 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244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종가 기준으로 24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0억원, 2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7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후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에도 시장에선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이를 호재로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이 호전됐음에도 주가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괌심으 ㄹ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27%)와 SK하이닉스(-1.42%)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물산(-0.75%)도 함께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1.28%), 현대차(0.32%), KB금융(3.09%), LG화학(2.95%), NAVER(1.11%)는 올랐다.
한미약품 무려 8.50% 하락했다.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단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78포인트(3.28%) 오른 875.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54억원, 11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실었다. 개인만 31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8.61%)와 신라젠(10.77%)이 크게 올랐다. 메디톡스(5.57%)와 바이로메드(6.76%), 셀트리온제약(5.12%), 포스코켐텍(4.19%)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