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경륜용 자전거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2018-02-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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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경륜은 트랙을 질주하며 마지막 1바퀴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것이 경륜만의 매력이다.

최고 시속 70km/h에 이르는 속도경쟁 속에서도 결승선 부근에서는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순위싸움이 벌어지는 경륜은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경륜용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없다?
경륜용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자전거에서 볼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경륜용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말은 맞다. 그렇다고 경륜용 자전거에 제동장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륜용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의 회전방향이 같아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방향으로 페달을 돌리게 되면 바퀴와 지면의 마찰력으로 감속 또는 정지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륜용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말은 틀리다.

일반 자전거는 뒷바퀴에 있는 기어인 소기어가 프리휠이라는 구조장치로 되어 있어 페달을 정지하거나 역방향으로 페달링을 하더라도 뒷바퀴의 운동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경륜용 자전거에는 프리휠 대신 고정기어를 사용함으로써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 페달링을 할 경우 뒷바퀴의 회전이 멈추거나 회전방향이 역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주행 중 감속 또는 정지할 수 있다.

경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일정구간을 계속해서 주행하는 이유도 자전거의 구조적인 특성상 즉시 감속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완성차 기준으로 지전거 한 대당 가격은 약 400~450만원정도다.

현재 경륜경기에 사용되고 있는 자전거의 무게는 약 7~9kg으로 자전거 길이는 타이어를 끼운 상태에서 2m를 초과할 수 없다. 또한 앞, 뒷바퀴의 지름은 타이어를 끼웠을 때 67~69cm이어야 한다.

또 경륜선수의 경주 최고 시속은 200m 기준으로는 68.2km/h, 한 바퀴인 333.33m 기준으로는 62.1km/h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으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사이클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륜 선수 중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바로 경륜 4기 엄인영(현 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 선수로,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다.

엄인영은 1999년 잠실경륜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경륜 출전선수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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