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오가는 혹한의 날씨에 미사리 경정장에 비상이 걸렸다.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정상적인 경주 진행을 위해 수면이 결빙되지 않도록 밤낮 없는 쇄빙작업과 수면 결빙방지 작업에 돌입했다.
급기야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5일 당초 예정된 경주를 미루고 경주수면이 경주운영에 적합한지 면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주수면이 경주 운영에 적합하지 않아 경정은 임시 휴장기에 들어갔다.
휴장기간은 1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로 2월 28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경정은 휴장기에 들어갔으나 직원들과 선수들의은경주 수면 확보 노력을 하느라 쉬지 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주 수면을 방치할 경우, 경정장 수면 전체가 얼어버려 자칫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이 추운 겨울날씨 속에서도 꽁꽁 언 경정장 얼음을 부수며 경주 수면 확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수년간 축척된 모터보트 조종술로 얼음을 밀어내는 기술과 바람이라는 자연의 힘을 이용, 얼음을 경주수면 밖으로 내보낸 뒤 펜스로 막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펜스 밖으로 밀려난 얼음은 포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해 경정장 밖으로 옮기고 있다.
이처럼 경정 직원들은 요즘 밤낮으로 경정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정 팬들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모터보트 레버를 당기며 수면확보작업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