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본부가 18일부터 경륜 우수·특선급 경주에서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을 기존 3주회 4코너에서 4주회 2코너 구간으로 늦췄다.
경륜 3개 시행체(경륜경정사업본부, 부산경륜공단 스포원, 창원경륜공단) 협의에 따른 결과다.
2017년 각 우수·특선급 선수들이 스퍼트를 내는 시점을 구간별로 보았을 때 4주회 2코너 구간~4주회 타종선 구간이 89% 이상이었다.
실제 경주양상에 맞춰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기존 3주회 4코너에서 선두유도원이 퇴피할 시에 비해 승부거리는 짧아졌다.
앞으로 우수·특선급 선수들은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마자 곧바로 승부를 던질 수밖에 없게 되면서 기존보다 스릴있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해 선발급 경주에서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3주회 4코너에서 4주회 타종선 사이로 늦췄다.
그 결과 경주 운영시간이 2~3초 정도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낙차건수도 줄어들었다.
짧아진 승부거리에 선수들은 자연스레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고, 상대선수를 과도하게 견제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낙차도 줄어든 것이다.
한편 선발급에서의 퇴피시점 변경에 따른 경주 개선효과는 우수·특선급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